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이 생명이 있는 한 반드시 격어야만 하는 고통을 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하셨습니다. 사고란 생(生·사는 괴로움)·노(老·나이를 들어가는 괴로움)·병(病·병이 드는 괴로움)·사(死·죽음을 맞이하는 괴로움)의 네가지 고통을 말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져야만 하는 괴로움, 마음이 안 맞는 사람과도 함께 생활하여야만 하는 괴로움, 아무리 원하여도 마음대로 얻을 수 없는 괴로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욕구불만(慾求不滿)을 참아야 하는 괴로움의 네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 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삶이란 이러한 고통의 연속이며 좋은 일 보다는 그 반대로 괴로움이 더 많은 것이 우리들의 인생 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자신이 힘들 때나 괴로울 때 부처님의 힘으로 고난(苦難)을 해쳐 나가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어느 날 갑자기 뇌에 직경 4㎝의 종양이 생겼다는 선고를 받고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기원과 신자들의 조행으로 기쁨을 감득하신 고마쯔 마사후끼(小松聖亮)씨의 체험담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2000년 6월 20일 뇌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받는 직전 까지도 뇌에 종양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 했습니다. 반년 전부터 저녁 때가되면 가끔씩 두통이 있거나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발이 잘 안 올라가 계단에 걸려서 넘어질 뻔 한 적이 자주 있어서 혼자 생각으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6월1일 내과 의사에게“언제까지 두통약을 먹어야 하나. 물어보니“뇌 전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지요”라고 하였습니다. 6월 5일 시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니 뇌가 부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Ｃ.Ｔ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앞의 두부에서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정말로 청천의 벽력이었습니다. 의사는 지금까지 몸이 저린다든가 쓰러졌던 적이 없었냐고 물었지만,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을 뿐더러 검사를 받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지방의 다른 절에도 참례를 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도 다니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6월 7일 Ｍ.Ｒ.Ｉ검사를 받은 후“오른쪽 앞부분에 직경 4㎝크기의 종양이 있습니다.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라는 설명을 듣고 깜짝 놀라서 주치의한테 상담을 하자 “나까무라 시민 병원은 뇌 외과의 수술에는 실적이 있으니 안심하고 수술을 받으시오”라고 하였습니다. 6월 12일 입원. 그날 밤은 집에서 주지스님을 비롯하여 같은 조의 신자분들이 조행(助行)을 해 주셨습니다. 마침 그때 처음으로 병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다행이 같은 병실에서 간호를 해 주시는 분이 끌어안아 주어서 머리를 부딪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를 다치게 되면 종양속의 혈관이 끊어져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같은 병실의 사람들이 손을 써주어서 간호원과 때마침 간호실에 있던 주치의가 달려와 조치를 해 주어 큰일로 번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6월 20일로 수술날짜가 정해 졌습니다. 종양을 검사한 결과 종양 속에는 혈관이 많이 퍼져있기 때문에 20시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가족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수술 당일 절에서는 오전 9시부터 주지스님을 비롯해 신자 분들이 수술이 끝날 때까지 조행(助行)을 해 주셨습니다. 훗날 카르테를 보니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7시40분에 마무리에 들어갔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시간적으로는 예상보다 반도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원으로부터 빠른 희소식으로 가족들은 감동하여 “여러분들의 조행의 덕분으로 현증이익을 받게 되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 모두가 제목구창의 감사함을 기뻐했다고 합니다.
오후 9시 30분경 병실로 돌아와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그 후로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당초 출혈이 심할것으로 예상하여 준비한 수혈용 혈액을 쓰지 않고 끝났다고 하였으며 그 때문에 회복도 빠르고 사일째는 걸어서 화장실에 갈 정도로 되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리하빌리가 2∼3개월 걸릴 것이라고 하였지만 그럴 필요도 없이 상당히 순조롭게 회복해 7월 12일 수술로부터 22일째 아무런 문제도 없이 퇴원할 수 가 있었습니다. 7월 20일부터의 하기 참례에는 매일 아침 1킬로 정도를 걸어서 조장님의 차로 참례 하였습니다. 8 월 23일 퇴원 후 첫 검사에서 뇌의 부었던 것도 가라안자 자동차 운전도 음주도 허락을 받았습니다. 즉시 가을에는 묘천사(妙泉寺)의 법요식에는 200킬로 이상의 길을 무사히 참례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 해 보면 커다란 뇌종양의 몸으로 자동차 운전을 하며 사고도 없이 가벼운 증상으로 검사를 권유받아 위험 일보 직전에서 수술을 받고 또 , 짧은 시간에 수혈도 없이 끝나고 후유증도 없는 감사한 현증이익을 받았습니다. 저의 생명은 그때에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여 조금이라도 부처님께서 기뻐하시는 봉공을 할 각오로 있습니다.
이상이 본인이 발표한 체험담입니다. 위에서 조행(助行)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나왔습니다만, 조행이란 신자가 병이나 재난을 당했을 때 같이 신심을 하고 있는 신자분들이 함께 제목구창을 하여 현증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들도 힘들 때나 괴로울 때는 불립종의 문을 두들겨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부처님의 힘을 느낄 수가 있을 것 입니다. |
신자들의
방 > 현증이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