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 원주가 되기까지
교 가
홍통의 봉공이란 다른것이 아니도다
강회에 참예하고 또 봉수하는 것이다
주제:일련대사의 제자 신도의 마음은 무엇이냐고 남들이 물어오면
2006년 1월 12일에 마지하는 불립개강 (佛立開講)150년 봉찬(奉贊) 봉공은 금년이 2년째 입니다. 개도성인이 1857년 1월12일 다니가와 아사시찌씨 댁에서 처음으로 강회를 하신지(開講) 150년을 마지하는 것입니다.
개도성인은 “1857년 정월 12일 팔품당(八品當) 아사시찌 의 집에서 본문불립강을 개강하고 (중략) 이 강회석 처음의 청중은 네명이도다. 이후 이 강(講)의 신자는 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개강 당시의 모습과 결의를 나타내시고계십니다.
이 개강 150년을 마지해서 현재 거종(擧宗)적인 “강회의 개량(改良)을 실천하는” 봉공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회의 개량이란 무엇일까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강회는 홍통의 도량(道場)입니다. 교무와 신도가 이구동음(異口同音)으로 상행소전의 묘법을 부르고 법문을 청문하여 법의(法義)를 배우고 신도의 신행증진과 육성을 하는 곳 입니다. 또 참예자는 조상님의 추선 공양을 하고 보은감사 (報恩感謝)의 덕을 쌓고 서로의 현세안온과 봉공 성취의 기원을 하는 곳 입니다.
그런데 개도성인 시대는 아직 절이 없었을 때 입니다. 교화가 되고 신도가 늘어나서 조(組)가 만들어 집니다. 조가 형성되면 강회석이 세워져 도량이 됩니다. 조가 늘어나서 몇개의 조가 합쳐서 절이되어 큰 도량이 되어 갑니다. 강회를 좁은 의미로 생각하면 각 조를 단위로 하여 거행하는 신자댁에서의 도량이라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절에서 행해지는 모든 활동, 즉 아침참예, 수행법회, 법요식, 교양회 활동등도 홍통 도량으로서의 봉공이므로 ‘강회’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절이든 조 강회든 거기서 행해지는 모든 활동과 봉공은 모두 홍통인 것입니다. 절이라는 홍통현장, 강회라고하는 홍통 현장이‘홍통의 도량’입니다. 현장(現場)만이 홍통이라는 것입니다.
이 교가에서는‘강회 참예와 또 봉수하는 것’이 홍통이라고 하셨듯이 절에 열심히 참예 하는것, 전 신도가 원주가 되어 법요식을 봉수한는것, 강회를 받는것, 강회에 참예를 하는것, 이 모두가홍통봉공 입니다. 그렇다면‘강회의 개량’이란 현장의 개량, 현장의 신심 고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변호사인 나까보(中坊公平)씨가 대학에서 강연 한 내용을 편집한 책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변호사 일을 처음 시작 할 무렵 어느 수도 벨브를 제조하는 회사로부터 회사 재건을 위한 화회를 청탁을 받고 공장에 매일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종업원들이 기계로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학창시절 이런일을 한 경험이 있었기에 주의 깊게 보고 있었습니다. 벨브를 만들기 위해 금속을 깍거나 구멍을 내는대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주물을 수평 또는 수직으로 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공부같은 것은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현장에서 경험한 것에 의해서 숙달되는 것입니다.
즉 현장만 잘 알고 있으면 모든 사건들이 잘 해결되고 손님만 와 주면 밥은 먹을 수 있다는것을 이때 알았습니다. 이것은 나의 평생을 통한 흔들림 없는 신념이이 되었기에 ‘현장속에 작은우주’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는 모든것의 본질은 현장속에 있으므로 오감(五感)을 이용해서 현장 체험을 하라고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현장을 얼마나 철저히 보는가. 현장에 얼마나 근접 할 수 있는가에 모든 일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현장주의를 철저하는것 이란 현장에 가서 현장을 손으로 만져보고,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를 맡아보고, 입으로 맞을보고 해서 아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 더 말하면 제육감(第六感) 인 ‘사물을 생각하는 것’ 즉 본질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야만 됩니다.
현장에 가도 그냥 보고만 있는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을 실천만 한다면 하면 현장속에서 본질이 무엇인가 를 이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저는 동시에 ‘사람의 설득은 현장의 체험에서’라는 신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
‘강회에서 넓혀가는’이란‘ 현장의 체험에서 넓혀가는 ’것입니다.
≪현증이익담≫
저희 절의 신도 야나기구치 후미토시(43세)씨와 미오씨(42세) 부부가 교화를 받아 본존님을 모시고 금년 3월에 처음으로 강회를 하시고 많은현증이익을 받으신 1년간의 경과를 현증이익담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부인 미오씨는 신자의 따님입니다. 신자가 아닌 야나기구치 집안으로 시집을 간 후로도 본인만은 개인 신도로서 법등상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은 남편 후미토시씨와 시부모님과 고등학교 1학년의 딸이 있습니다.
야나기구치 집안은 본문 법화종의 신자이나 시어머니는 신도(神道)를 좋아하여 집에다 따로 신을 모시며 많은 부적을 달아 놓고 있었습니다.
시부모님들은 연세가 많으신 관계로 간호가 필요한 상태입니다만, 아들과 며느리는 대단한 효자로 정성을 다하여 봉양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며 세 점포의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불경기에 실적이 않오르고 게다가 지병 때문에 몸이 안좋은 때가 많았습니다.
미오씨의 소원은 자신 혼자만의 신심이 아니라남편과 시부모님도 모두 신심을 해 주셨으면, 그리고 언젠가는 자택에 본존님을 모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정 어머니(현 부인회장) 께서 “미오야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아침 참예가 제일 이란다. 그러니 너도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아침참예를 계속해 봐라”라고 절복을 해 주셨습니다. 그 후 미오씨는 아침 참예와 법당의 내진 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봄 쯤 미오씨는 남편에게 불립종의 이야기를 하고 일과 건강에 대한 현증이익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절에서 현증이익을 받는다고 하는것은 이상하다. 그런게 있을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오씨는 이점에 대해서상담을 해 오셨기에 저는 “남편을 한번 절에 모시고 오시지요. 만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남편은 착실한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노환의부모님 시중을 정성껏 든다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만나서
“불립종의 신심이감사하다는 것을 지금의 당신은 모를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도 원하는것이 있을 것입니다. 일에 대한 고민이나 건강 문제든가 자기의 힘 만으로는 않되는, 하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순진하게 아침 참예를 하고 법문을 듣고 공수를 많이 드셔 보십시요. 반드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후로도 몇번인가 문답을 한 후, 작년 5월 개인교화로 입신을 하였습니다. 부부가 함께 참예하게 되어 묘강일좌를 부르는 연습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즉시 현증이익을 받아 하는일도 순조롭게 되고 건강도 회복 되었습니다.
부인은 시부모님도 교화하여 집에 부처님을 모시고 싶다는 것이 소원 이었기에 제가 남편에게 본문법화종과 불립종의 차이와 부적등은 방법이라는 것을 잘 설명드리자 납득을 한 남편은 양친에게 불립종의 신심을 권하여 작년 10월 말에 개인교화가 되었습니다.
그 후 부친이 임종을 하시고 절에서 장례식을 올리고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본문의 제목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장례식을 신자 모두가 잘 해 주신것에 감사한 시어머니는 신도의 신앙을 정리하고법화종의 본존도 돌려드리고, 작년 말에 계단을 건립하여 본존님을 모셨습니다. 시어머니도 왠지 집안이 밝아졌다고 하시며 기뻐 하였습니다.
해가 바뀌고 금년 3월 자택에서 처음으로 강회가 봉수 되었습니다. 남편도 평소에 바라던 집에서 가까운 영업소로 이전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족 모두가 함께 참예와 봉공에 열심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개도성인 지남에
“문(問) 신자 집집마다 강회를 봉수하는 그 공덕은 어떠한가.
답(答) 이 대공덕에 세가지의 뜻 있도다.
첫번째는 우리들 신행의 부모 조상님의 제사 (祭祀)이도다.
두번째는 홍통을 위한 도량.
세번째는 가내안전 식재연명의 기도.”
우리들의 노력과 연구에 의해 즐거운 강회, 감동의 강회, 넓혀가는 강회를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장을 좋게하기 위해 항상 문제 의식을 가지고 개량점을 찾아 강회를 훌륭한 홍통의 도량을 만들어 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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