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7년도 달력 한 장만을 남겨 놓고 말았습니다. 금년 말에는 내년부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를 선출해야 할 국가의 대사가 남아 있기에 왠지 나라 안이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이 선거가 잘 끝나야 올 한해를 잘 보냈다는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부디 국가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원합니다.
생각해보면 올 한해 한국교구는 많은 발전을 해 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교구의 체제가 갖추어졌고 함께 교구를 운영해 갈 역원이 결정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도 있어서 지금 보시는 불립통신도 한국교구의 기관지로서 발행을 하게 되었으니 좀 과장된 표현으로 교구 역사에 길이 남을 도약을 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또 교구역원이 중심이 되어 내년부터 교구내의 홍통봉공을 구체적으로 진행 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금년에는 한국교구에서 처음으로 대만에 단참을 실시했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 주신 덕분으로 대만의 홍통에도 일조하는 아주 유익한 봉공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교구 주최로 신도연수회를 개최하여 많은 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화자찬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렇게 봉공을 추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협력해 주신 교무님과 신도님, 그리고 교구 역원님들을 노고에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의 봉공을 경험삼아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봉공을 많이 해야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진정한 한국 교구의 발전은 교구조직의 체제 확립보다도 교구 내 각 사원의 홍통발전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금년 한해 여러분들의 절은 얼마나 교화를 하였고, 절이나 강회에 참예하는 신자가 얼마나 늘었는가? 가 교구발전의 바로미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 왔는가, 이 모든 봉공의 근원이 되는 현증이익을 여러분들은 얼마나 감득을 하였는가? 가 진정한 교구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절의 발전 없이 교구의 발전 없다.’는 것인데‘그럼 너는 얼마나 했냐?’고 물으신다면 저 또한 쥐구멍을 찾아야 될 처지이지만, 내년부터는 이 부분을 깊이 참회하고 개량(改良)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년 후인 2012년에 한국교구는‘개교(開敎)100주년’을 맞이합니다. 대한민국에 본문불립종이 홍통을 시작한지 100년이 되는 대단히 뜻 깊은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교구에서는 내년부터 5개년 계획을 세워서 구체적인 기념 보은(報恩) 봉공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개교 100주년을 목표로 교구의 모든 교무와 신도는 신심을 결정하여 용맹(勇猛)심을 일으켜서 교화 홍통에 매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맞이하는 이 개교 100주년의 가장 큰 의미는 무기력과 게으름에 빠져 홍통의 뜻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신심을 개량시키고자 하시는 부처님의 자비의 절복이라고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자！ 가는 2007년과 함께 내 마음속의 게으름을 다 털어내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
이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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